대통령 탄핵은 정치적으로 매우 큰 사건으로, 경제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전후 경제 상황을 살펴보고, 현재 상황과 비교하여 탄핵이 주가 및 환율 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탄핵 절차 간략 설명
▶ 탄핵소추안 발의(국회재적의원 과반수) → 탄핵소추안 상정 및 가결(국회재적의원 2/3 이상 찬성) → 대통령 직무정지 →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심판관 6명 이상 찬성) → 대통령 탄핵
대통령 탄핵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반수 이상의 국회재적의원이 탄핵안을 발의하고 상정되면,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통해 탄핵 소추안이 가결됩니다.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심판을 내리게 되며,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 탄핵이 확정됩니다. 탄핵이 확정되면 대통령은 즉시 직무를 상실하게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후의 경제 상황
▶ 주가, 환율 등 안정적인 흐름 유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2016년 말~2017년 초), 한국의 경제 지표 중 하나인 코스피 지수와 환율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탄핵이 공식화되던 시점부터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크게 폭락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2016년 12월 당시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유지했고, 이후 탄핵이 최종 확정된 2017년 3월에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경제가 정치적 불확실성에 흔들릴 가능성이 컸음에도, 시장이 탄핵 과정에서 정치적 안정을 기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환율 측면에서도 큰 폭의 변동은 없었습니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고, 오히려 글로벌 경제 상황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등 외부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박근혜 탄핵 전후의 경제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의 탄핵과 경제적 영향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 정부가 만약 탄핵된다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근혜 탄핵 때와의 차이점은 당시 경제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태였다는 점입니다. 현재는 국제 경제 상황의 악화와 함께 국내 경제 또한 높은 가계 부채와 기업들의 어려움 등으로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정치적 불안정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탄핵이 진행된다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주식 전망 → 정치적 불안정이 빠르게 해소되지 않는 한, 주식 시장은 큰 변동성을 지속할 가능성
만약 대통령이 탄핵된다면, 주식 시장은 단기적으로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국내 주식 시장은 세계 증시의 흐름과 다르게 아주 성장률이 저조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려 할 수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같이 정치적 불안정이 빠르게 해소된다면 시장은 비교적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제 상황과 함께 국내 정책의 방향이 주식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환율 전망 → 정치적 혼란 지속될 경우, 1,400원을 훨씬 넘는 고환율 상황 지속 가능성
환율 역시 탄핵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정치적 혼란이 커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어젯밤에 계엄령이 선포된 후, 환율은 1,430원 대로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제 상황과 미국의 금리 정책 등 외부 요인도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탄핵에 따른 영향이 일시적일 수 있습니다. 박근혜 탄핵 당시에도 환율은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현재는 대외 경제 환경이 더 복잡해 불안정성이 더 클 수 있습니다.
● 부동산 전망 → 주식과 환율보다 반응이 느릴 수 있겠지만, 혼란이 지속된다면 추후 악영향 가능성
부동산 시장은 주식 및 환율과 달리 탄핵과 같은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반응이 상대적으로 느릴 수 있습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 전반의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불안 요소가 생기면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고, 가격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코인 시장 전망 → 변동성이 가장 큰 시장으로 주식보다도 큰 혼조 지속 가능성
가상화폐 시장은 주식 시장보다 더욱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위험 자산으로 간주되는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며, 가격 변동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가상화폐를 대안 자산으로 선택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코인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위 의견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어떠한 결과에도 법적 책임 등에 대한 판단의 근거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주식 투자 > 시사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핵 가결 시 경제 전망 - 단기 및 중기적 영향, 정치 테마주 등 (37) | 2024.12.12 |
---|---|
탄핵 정국 원 달러 환율 - 경제 및 주가 영향 (6) | 2024.12.09 |
트럼프 미국 나토 탈퇴 고려 - 국제 및 한국 경제 전망 (41) | 2024.12.09 |
대통령 탄핵 부결과 경제 전망 - 주식, 환율, 부동산, 코인 시장 (4) | 2024.12.07 |
비상계엄 해제 요건과 경제적 영향 (32) | 2024.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