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라면 꼭 알아야 할 제도인 퇴직연금제도를 알아봅시다.
퇴직연금의 종류인 DC형 및 DB형을 살펴보고, 개인형 퇴직연금(IRP)과의 차이점을 알아봅시다.
1. 퇴직연금 뜻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일정 기간 근무한 후 퇴직 시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제도입니다.
퇴직연금의 주요 목적은 퇴직 후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이는 과거의 일시불 퇴직금 제도와 달리, 장기적인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퇴직금은 퇴직 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일시불 금액으로, 근로 기간에 비례하여 계산됩니다. .
반면, 퇴직연금은 일정 기간 동안 불입한 금액을 기반으로 연금 형태로 지급됩니다.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되었으며, 이는 근로자의 노후 생활 안정을 목표로 합니다.
2. 퇴직연금의 유형
퇴직연금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확정급여형(DB형), 확정기여형(DC형), 그리고 개인형 퇴직연금(IRP)입니다. 각 유형은 퇴직급여 산정 방식과 운영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3.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DB형)
확정급여형(DB, Defined Benefit)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퇴직급여가 미리 정해져 있는 유형입니다.
퇴직 시 지급받을 금액은 근로 기간과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예를 들어, “퇴직 전 3년 평균 임금 × 근무 년수 × 1.5%”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 장점 : 퇴직 시 지급받을 금액이 확정되어 있어, 근로자에게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퇴직급여를 제공합니다.
- 단점 : 회사가 연금 자산을 운영하여 퇴직급여를 충당해야 하므로, 회사에 큰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운용 성과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합니다.
DB형은 주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으며, 근로자에게 안정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재정 상태에 따라 퇴직금 지급에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4.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DC형)
확정기여형(DC, Defined Contribution)은 회사가 근로자의 연금 계좌에 일정 금액을 불입하고, 이 금액을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유형입니다. 즉, 퇴직 시 받을 금액은 계좌에 쌓인 금액과 운용 성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 장점 : 회사의 재정적 부담이 예측 가능하고 일정합니다. 근로자는 자신의 계좌를 직접 운용할 수 있어, 투자 성향에 맞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단점 : 근로자가 운용 성과에 따라 퇴직급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금융 시장의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DC형은 중소기업과 같은 회사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으며, 근로자에게 자신의 운용 능력에 따라 더 높은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금융 지식이 부족한 근로자에게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5. DC형과 DB형의 비교
퇴직급여 산정 방식의 차이: DB형은 퇴직 시점에서 퇴직급여가 미리 정해져 있습니다. DC형은 연금 계좌의 운용 성과에 따라 퇴직 시 받을 금액이 결정됩니다.
- 위험 부담의 차이 : DB형은 회사가 퇴직급여의 리스크를 부담하지만, DC형은 근로자가 운용 성과에 따른 리스크를 부담합니다.
- 비용 부담의 차이 : DB형은 회사가 연금 자산을 운용하므로, 회사의 재정적 부담이 큽니다. 반면, DC형은 회사가 고정된 기여금을 불입하므로, 회사의 부담이 일정합니다.
직원 및 회사의 선호도: 일반적으로 근로자는 안정성을 위해 DB형을 선호하고, 회사는 예측 가능한 재정 부담을 위해 DC형을 선호합니다.
DB형과 DC형은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근로자와 회사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개인형 퇴직연금 (IRP)와의 차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은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가입하여 운영하는 퇴직연금 계좌입니다.
DC형과 유사하게 개인이 연금 자산을 운용하며, 퇴직 시 계좌에 쌓인 자산을 기반으로 연금을 받게 됩니다.
쉽게 생각해서, IRP는 개인이 가입하여 운용하는 퇴직연금입니다.
DC형 및 DB형은 회사가 가입하는데 DC형은 개인이 운용하고 DB형은 회사가 운용하는 퇴직연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주요 차이점 : IRP는 개인이 주체가 되어 운용하는 점에서 DC형 및 DB형과 차별화됩니다. 개인이 스스로 금융 상품을 선택하고 운용할 수 있어 더 많은 투자 자유를 제공합니다.
- 장점 : 개인의 재정 상황에 맞춰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며,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점 : 금융 지식이 부족하거나 자산 운용에 소홀할 경우, 퇴직 시 기대하는 만큼의 자산을 확보하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IRP는 특히 자영업자나 퇴직 후에도 계속해서 재정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운용 성과에 따라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퇴직하는 시기는 점점 빨라지고, 퇴직금으로 노후를 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비하여 퇴직연금제도가 생겼고, 정부가 회사에게나 개인에게 열심히 돈을 잘 불려서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하라는 의미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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