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미국 주식

애플 주가 전망? 전기차(애플카) 사업 포기와 AI 투자 의미!

강냉이콘 2024. 4. 4. 12:35
728x90
728x90
 

 

요즘, 세계 제일 IT 기업 애플 주가는 기존의 성장주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애플에 투자한 미국 주식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가져다주는 듯합니다.

사실 애플은 저의 최애 주식이기도 합니다. 배당주의 매력으로써 보다 역시 성장주로서 내 포트폴리오의 한편에 있습니다.

애플 투자자로서 주가 상승이 예전만 못해서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엔비디아와 호실적을 보인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비해 A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 대부분인 듯합니다.

그 때문일까요? 최근 경제 기사들과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을 볼 때면, 애플 주가 상승 여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애플 주가는 당분간은 여전히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오늘은 애플 기업 분석을 해봅시다.

재무제표로 기업의 재무 상태를 점검한 뒤, 발표된 사업의 방향을 토대로 주가 전망도 해봅시다.

 

 

[순서]

1. 애플 주가 전망
2. 주가 현황
3. 재무 실적 분석
4. 전기차(애플카) 사업 포기와 AI 투자의 의미
5. 배당

 

1. 애플 주가 전망

 

재무제표와 애플의 사업 방향 등으로 종합 검토해 봤을 때, 애플 주가는 당분간은 여전히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재무제표를 봤을 때 전체적으로 애플의 사업이 성장보다는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이 옵니다.

또한, 무언가 애플 내부에서 변화의 태동이 느껴집니다.

 

최근 애플 보도자료의 내용은 실제 매출 증대에 관해 분명하게 언급하지도 않았고요.

 

손익계산서의 실적 변동과 달리, 현금흐름이 좋아져 주주환원, 즉 배당을 할 수 있었다는 뭔가 주주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느낌도 들고요.

 

 

2. 주가 현황

 

지난 1년간의 애플 주가는 약 $154 ~ $199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최근의 주가 현황으로는 $200 선으로부터는 꽤 하락한 상태입니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다음으로 미국 주식 시장 내, 애플의 시가총액을 살펴봅시다.

 
사진 출처 : finviz

 

S&P 500는 미국 증권 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을 모아 만든 지수입니다.

이 사진은 S&P 500에 소속된 기업의 시가총액의 규모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사진입니다.

노란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애플의 시가총액의 크기는 확실히 줄어든 듯합니다.

최근 주가가 상승한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시가총액이 약간 더 큽니다. 그리고 엔비디아(NVDA)도 확실히 영역이 넓어졌고요.

요 몇 년 간 지키고 있던 시가총액 1위 자리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내줬네요.

 

재무제표를 통해서 현재 애플의 재무 상태를 점검해 봅시다.

​3. 재무 실적 분석

 

출처 : 초이스스탁

 

 

자, 손익계산서부터 살펴봅시다.

참고로, 상기 애플의 손익계산서는 작년 4/4분기 실적은 담기지 않았지만 한 번 점검해 보겠습니다.

두 가지를 눈여겨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2022년도의 실적과 2023년도 전반적인 실적의 변동 내역입니다.

 

2022년도와 2023년도를 비교해 봤을 때, 비용 항목인 '연구개발비'와 이익 항목인 '영업외이익'을 제외한 모든 실적이 비슷합니다.

 

아니, 오히려, 조금 줄어든 모습이지요. 사업이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 느껴집니다.

두 번째는 연구개발비 항목입니다. 다른 항목의 금액과 달리 연구개발비는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애플 내에서도, 사업의 정체를 타개하기 이해 연구개발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고 이해해 볼 수도 있겠군요.

보도자료 출처 : Apple

 

작년 2023년 12월 30일로 마감된 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궁금해 애플 홈페이지에 방문했습니다.

지난 재무 실적의 부진한 모습을 얼른 불식시키고 싶었을까요? 최근 실적 관련 보도자료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최근 실적은 EPS가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PS란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금액입니다.

EPS가 늘어났다는 말은 기업의 순이익이 전보다 개선됐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짙은 노란색으로 밑줄 친 내용처럼 역시 중요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분석해 본 손익계산서에서 늘어난 연구개발비 금액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출처 : 초이스스탁

 

애플 재무상태표를 보도록 합시다.

빨간색 박스로 표시된 2022년도와 2023년도 재무상태표 모든 항목들을 봅시다.

 

실적(금액)의 변동은 손익계산서와 비슷한 분위기로 느껴집니다.

 

더욱 간단하게 자산총계로만 비교해 봐도 2022년도와 2023년도의 애플 자산 상태는 별 변동이 없죠.

 

현금 확보를 좀 해놓은 상태고, 부채는 조금 줄어든 상태고, 이익잉여금도 개선이 된 모습이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짙은 녹색으로 박스 친 주식수를 주목해 봅시다.

 

애플은 매년 주식을 소각하고 있네요. 주식을 소각한다는 말은 발행한 주식을 회사가 사들여서 없앤다는 뜻입니다.

회사가 주식을 사들여 없애면 어떻게 될까요?

 

아까 애플 보도자료에서 보면 EPS가 역대 최고치로 개선됐다고 나왔습니다.

EPS의 계산법은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입니다.

 

주식수가 줄어들면, 즉 분모가 줄어들면, EPS는 커지겠죠.

최근의 애플 보도자료에서 발표된 EPS도 과연 매출이 많아져서 역대 최고를 달성했는 것인지,

 

계속적인 주식 소각으로 인해 그 반사작용으로 EPS가 높아진 것인지도 슬쩍 생각해 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출처 : 초이스스탁

 

 

현금흐름표를 봅시다.

 

2022년도와 2023년도의 현금흐름표의 분위기도 상기 손익계산서 및 재무상태표와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큰 변동이 없는, 그리고 오히려 금액이 축소된 분위기.

현금흐름표에서 눈여겨볼 점은 그것보단 짙은 녹색으로 박스친 투자활동 현금흐름의 변동인 듯합니다.

2022년도 마이너스에서 2023년도에는 플러스로 바뀌었습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에서 마이너스가 뜻하는 바는 회사의 투자를 위해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는 보통 좋은 의미입니다.

 

하지만, 플러스의 의미는 회사의 자산을 팔아 현금을 확보했다는 의미지요.

예컨대, 경기나 상황이 안 좋아질 때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현금을 모읍니다.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지요.

 

애플은 왜 2023년도에 자산을 매각하여 현금을 확보했을까요?

재무상태표에서 부채가 조금 줄어들었던데, 급한 부채를 갚기 위함이었을까요?

 

아니면, 늘어나지 않은 매출로 인해 연구개발할 자금을 회사 자산을 매각해 확보한 것일까요?

회사 내부 사정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번 애플 재무제표는 뭔가 께름직한 느낌이 오긴 합니다.

4. 전기차(애플카) 사업 포기와 AI 투자의 의미

 

최근 애플은 10년 동안 투자해온 전기차(애플카) 사업을 포기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 막대한 투자 자금이 이제 AI 사업 쪽으로 방향을 틀어가는 것일까요?

 

서두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보다 AI 사업 경쟁력이 많이 밀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AI가 정말 중요해지는 시대의 조류를 이제 타려는 것 같습니다.

전기차 사업 포기의 의미는 전기차 시장에서 애플이 차지할 파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막대한 매몰 비용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무려 10년 동안 투자해 왔으니까요.

 

그 막대한 매몰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애플은 전기차 시장과는 달리 AI 사업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는 뜻일 거고요.

또한 애플이 AI 시장에서 차지할 파이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몰비용'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apolonnn/223379195609

 

84. 매몰 비용(Sunk cost / Retrospective cost)이란? 매몰 비용의 오류, 실패를 자산으로 삼을 용기!

이번에 소개할 경제 용어는 '매몰 비용(Sunk cost / Retrospective cost)'이다. 지난번, 포스...

blog.naver.com

 

5. 배당

 

애플의 정체기로 인해 배당성장률은 미지수이지만 배당 지급에 관한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입니다.

 보도자료에서 봤듯이 당당하게 주주들에게 배당을 했다고 언급했으니까 배당 지급에 대한 강한 약속은 확인이 된 듯합니다.

 


애플은 내 최애 주식입니다.

 

주식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20년도부터 함께 해온 주식들 가운데 특히 애정이 많이 가는 주식입니다.

 

현금흐름을 강력하게 만들어내는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낮지만 성장주로서 내 자산 증식에도 꽤 기여한 주식이기 때문이다.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미국 주식 시장의 매력을 말할 때면 애플의 시가총액과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보다 크다는 점을 항상 예로써 들었습니다.

 

그렇게나 애정이 가던 기업의 주식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성장을 이어가 보다는 잠시 숨 고르기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의 사업은 잘 될 때도 그리고 안 될 때도 있겠죠.

 

개미투자자에게 주식 투자는 기다림이 제1원칙.

어서어서 주가가 다시 훨훨 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애플이 되었으면 합니다.

 

언급된 종목에 대한 의견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