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어음의 뜻과 장단점, 그리고 대략적인 종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어음의 분류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어음도 어떠한 기준으로 분류하냐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집니다.
마치 이전에 채권에 대한 내용에서, 그 종류를 어떤 기준으로 분류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나눠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이와 같이, 수많은 종류의 어음도 우리가 몇몇 기준으로 분류해 보도록 합시다.
어음은 크게 두 분류, 어음 대금을 지급하는 주체와 어음의 활용 목적에 따른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어음 활용의 목적'에 따른 분류
어음은 기본적으로 상거래 시에 결제 수단으로 현금을 대신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음은 또한 상거래가 아닌 단지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도 어음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바로 상업어음과 융통어음으로 나눠질 수 있죠.
☞ 상업어음(진성어음)
기업들 간에 상거래를 합니다. 그러면 그 대금 결제를 위해 현금 대신 어음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상업어음입니다. 다른 말로 진성어음이라고도 하죠.
☞ 융통어음
기업의 자금 조달과 융통을 위해 발행하는 어음이 바로 융통어음입니다. 금융어음 또는 호의어음이라고도 합니다.
2. '어음 대금 지급 주체'에 따른 분류
어음 대금을 누가 지급하냐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어음 개념에 대해서 포스팅하며 언급했었습니다.
바로 환어음과 약속어음입니다.
☞ 환어음
채무자와 어음 대금 지급자가 다른 어음입니다.
쉽게, A가 B에게서 물건을 사고 그 물건 대금의 지급자로 A는 C로 지정합니다. B는 C로부터 돈을 받는 것입니다.
채무자, 채권자, 지급인(제3자), 3자 간의 계약으로 이루어지는 어음입니다.
☞ 약속어음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어음 대금을 지급하는 어음입니다. 양자 간의 계약으로 이루어지는 어음이죠.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 어음들을 바로 이 기준을 통해 무엇인지 분류해 볼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기업 간에 상거래 시에 발행하는 어음은 '상업어음(진성어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업과 기업 양자 간의 계약으로 발행한다면 '약속어음'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기업과 기업, 그리고 제3자(지급인)이 끼어있으면 '환어음'이 되겠습니다.
기업이 상거래가 아닌 자금이 필요해 어음을 발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어음은 '융통어음'이 되겠죠.
융통어음 중에 '기업어음(CP, Commercial paper)'이 있습니다.
신용이 우수한 기업이 단기적인 자금 조달 목적을 위해서 그 기업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가 1년 이내 어음이 기업어음(CP)입니다.
또한 '발행어음'이 있습니다. 초우량 증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어음입니다.
자기자본이 4조 원 이상 및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증권사이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 NH투자증권, 단 4곳에서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기업어음(CP)와 발행어음은 제3자(지급자)를 끼지 않고 고객과 양자 계약을 하여 어음 상품을 판다면, 환어음이 아닌 '약속어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음의 분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수많은 어음의 종류를 어음 대금을 지급하는 주체에 따라서, 그리고 어음을 발행하는 목적에 따라서 분류해 봤습니다.
시중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어음 상품(발행어음, 기업어음, 어음대출, 할인어음, 견질어음등)은 모두 상기 기준에 의해서 분류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투자 대상으로 만날 수 있는 발행어음과 기업어음(CP)는 알고 봤더니 융통어음이자 약속어음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죠.
이제는 시중에서 어음을 만날 때 이것이 대충 어떤 목적으로, 누가 어음에 적힌 금액을 지급하는지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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