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가 상승이 엄청납니다.
밖에서 만 원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가 어려워졌죠.
심지어 김밥 한 줄도 4,000 ~ 5,000원에 육박합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오늘의 경제 상식으로 인플레이션이 과연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화폐 가치 하락
1. 인플레이션 뜻
인플레이션(Inflation)은 우리말로 '물가 상승'이라는 뜻입니다.
좀 더 확장해서 설명하자면 물가가 상승하여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왜 물가가 상승하는데 화폐 가치가 떨어질까요?
예컨대, 예전에는 1,000원으로 김밥 한 줄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물가가 상승해서 2,000원으로 김밥 한 줄을 살 수 있죠.
김밥 한 줄을 사는데 필요한 돈이 1,000원에서 2,000원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1,000원으로 김 밥 한 줄을 살 수 없다는 말과 같겠습니다.
또 다르게는 1,000원으로 김 밥 반 줄밖에 살 수 없죠.
1,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능력(가치)가 김밥 반 줄로 줄어들었습니다.
돈의 입장에서는 김밥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죠.
김밥의 입장에서는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고요.
그렇기에 물가의 상승은 화폐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2. 인플레이션 발생 원인
그러면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몇 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일단 물가가 오르는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물건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물건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지거나 물건의 공급이 줄어들 때 발생합니다.
☞ 수요가 많아져 생기는 인플레이션 = '수요견인인플레이션'
한 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면 그 물건의 가격은 점점 오르게 됩니다.
예컨대, 관광지의 숙박 가격을 생각해 봅시다.
여름에는 대부분이 휴가철을 가져 관광지에 놀러 옵니다.
그렇다면 관광지에서 숙박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아지겠죠.
하지만 그 관광지의 숙박 시설은 한정돼있습니다.
평소보다 숙박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니, 숙박 시설 사장님은 숙박비를 올려도 숙박을 하려는 사람은 충분합니다.
더 올려도, 숙박을 하려는 사람이 충분하다면 숙박비는 계속 올라가겠죠.
☞ 공급이 줄어 생기는 인플레이션 = '비용인상인플레이션'
한 물건의 가격은 공급이 줄어도 상승합니다.
다시 관광지 숙박 시설의 예시로 돌아가 봅시다.
평소에는 1박에 50,000원이었습니다.
숙박 시설 사장님은 1박에 50,000원을 받아도 유지비, 세금 등을 모두 감당하고 이익도 남길 수 있었죠.
하지만, 중동에서 전쟁이 발생하여 에너지 가격이 급등합니다.
그러면, 숙박 시설을 운영하면서 들던 비용도 올라가겠죠.
손님들이 쓰는 온수로 인한 난방비, 에어컨 전기세 등이 상승하니 기존에 받던 50,000원으로는 더 이상 이익도 남길 수 없습니다.
그러면 1박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 시중에 통화량이 많아질 때
인플레이션은 시중에 화폐 통화량이 많아질 때도 발생합니다.
중앙은행에서 돈을 계속 찍어 낸다면 시중에 도는 통화량은 많아집니다.
그러면 이자율은 하락하고, 그렇게 되면 기업은 투자 활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투자 활동을 많이 한다는 뜻은 소비를 많이 한다는 뜻과도 연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국민들이 소비를 많이 한다는 것은 수요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수요가 올라가게 되면 물가는 상승하게 되겠죠.
3. 인플레이션의 장단점
☞ 장점
물가 상승이라는 의미를 가진 인플레이션 현상에도 장점은 있습니다.
- 소비와 투자 촉진
낮은 인플레이션은 소비 활동을 진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물건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면, 지금 바로 물건을 사려고 할 것입니다.
또한 투자자나 기업은 대출 금리가 오르기 전에 대출을 받아 투자 활동을 하려고 할 수도 있죠.
자연스레 소비와 투자 활동이 활성화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기업의 높은 수익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물건의 가격이 높아지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더 높은 수익을 얻게 되는 효과도 있죠.
☞ 단점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앞서 설명한 장점보다는 단점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은 실질적으로 소득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게 되죠.
또한 자신의 자산을 은행 예금 등으로 가지고 있으면, 그 금융 자산의 가치도 당연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은행 예금의 형태보다는 부동산 같은 실물 자산(물건)을 사려는 현상이 확대됩니다.
부동산 투기 과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화폐를 들고 있기보다 부동산 등의 실물 자산을 산다면 당연히 은행에 저축하려는 사람은 줄어들게 됩니다.
저축을 통한 은행이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기업에 대출을 원활히 내줄 수 없을 것이고, 기업들은 대출을 받지 못해 투자가 위축되겠죠.
물건의 가격이 높아지면 해외로 수출할 때 경쟁력이 낮아집니다.
오히려 싼 물건을 수입하는 현상이 확대되겠죠. 무역 적자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인플레이션 대책
이러한 인플레이션의 단점에 대한 대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바로 정부의 개입, 기준 금리 인상입니다.
기준 금리를 올리게 되면 은행의 금리도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면 대출을 상환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겠죠.
시중에 도는 돈이 회수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또한 전기세, 수도세 등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해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기업은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을 고도화해서 생산 비용을 낮추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기업은 경영에 있어서 혁신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도 무리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리한 임금 인상은 결국 생산 비용을 높여, 생산하는 물건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실 인플레이션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이 문제인 것이죠.
그 유명한 짐바브웨나 아르헨티나의 하이퍼인플레이션 사례로 경제가 파탄 나는 모습을 우리는 목격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개입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데 강력하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민생 대책으로 높은 물가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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