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어음'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음'이라는 말을 어릴 적, 보드게임 '부루마블(블루마블)'할 때, 처음 들어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뜻은 알지 못했죠.
'어음'은 기업이 운영을 위한 자금을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의 경제 상식으로 '어음'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1. 어음(Bill, Note)이란?
어음(Bill, Note)이란 '일정 금액을 특정 일자에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는 지급보증서'입니다.
더 쉽게 말해서, 얼마만큼의 돈을 약속한 날에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발행하는 종이입니다.
저도 어음에 대해서 공부하며 알게 된 사실입니다만, 어음이라는 말은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한자어 같은 느낌에 어음의 한자를 찾아봤습니다.
'於音'이라고 검색되긴 했지요.
하지만, 어음의 한자어는 발음에 맞게 한자를 갖다 붙인(음차한) 것이라고 합니다.
상식으로 알아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어음과 채권 차이
어음은 일정 금액을 특정 일자에 주겠다고 하는 종이라고 했습니다.
그럼 여기에서 우리는 궁금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음이 채권이 비슷해 보인다는 것을요.
어음과 채권을 발행하는 입장에서 보면 돈을 빌린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어음과 채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 만기일
어음은 보통 만기일이 짧게는 하루에서 1년 미만입니다.
채권은 보통 만기일이 1년 이상이지요.
☞ 발행 주체
어음의 발행은 개인에서부터 기업까지 모두 다 가능합니다.
하지만 채권의 발행은 정부, 지자체, 증권사, 금융사, 신용도가 높은 기업 등만이 가능하죠.
이 외에도 어음은 발행하는데 채권에 비해 덜 까다롭습니다.
채권보다 쉽게 발행할 수 있다는 말이죠.
3. 환어음과 약속어음
어음의 종류는 수없이 많습니다.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막막할 정도로 그 종류가 많죠.
사실 어음의 종류는 먼저 크게 둘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 환어음
= 환어음이란 쉽게 은행을 끼고 발행하는 어음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A 기업이 B 기업에게 100만 원짜리 어음을 발행하여 30일 후에 지급하겠다고 합니다.
그러고 덧붙여서 말하죠. 30일 후에 빌린 돈 100만 원은 'XX 은행'에서 찾아가라고요.
A 기업은 'XX 은행'을 지급인(제3자)로 지정하며 말합니다.
'XX 은행'은 만기일에 100만 원(어음금액)을 받을 권리인(다른 말로 수취인, 피배서인이라고 합니다)인 B 기업에게 지급할 것을 부탁(위탁) 하죠.
A 기업, B 기업, 그리고 XX 은행(지급인)으로 구성된 3자 간의 계약이 되는 셈이죠.
☞ 약속어음
환어음과 다르게, 약속어음은 단순히 A 기업, B 기업 2자 간의 계약으로 이루어집니다.
만기일이 되면, B 기업은 A 기업으로부터 100만 원을 받게 되죠.
약속어음은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중에 유명한 것이 '발행어음'입니다.
증권사가 발행하는 어음이죠.
4. 어음의 장점과 단점
☞ 어음의 장점
어음의 장점을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A 기업이 B 기업으로부터 당장에 필요한 물건을 샀습니다.
그러나 A 기업은 B 기업에 물건의 대금 값으로 지불할 현금이 현재 없습니다.
하지만, A 기업은 30일 이후에 현금이 분명 생기긴 할 것입니다.
어음이라는 것이 없어서 현금으로만 물건 대금을 지불해야만 한다면
A 기업은 당장에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없죠.
여기에서 어음의 힘이 발휘되는 것입니다.
경색될 수 있는 물건 대금 지급 능력을 어음이라는 존재를 통해서 유연화시켜주는 것이죠.
더욱 크게 본다면,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어음을 적시에 활용함으로써 경기도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 어음의 단점
하지만 단점으로, 어음은 기본적으로 담보가 아닌 '신뢰'를 바탕으로 발행된다는 것입니다.
어음을 발행한 A 회사가 그새 부도가 나버린다면, 물건 대금을 받지 못한 B 기업도 큰 피해를 얻게 되겠죠.
또한, 어음을 악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기업 등 현금으로의 대금 지급 능력이 확실한 기업이 중소기업 등에 일부러 대금 지급을 어음으로 하여, 수개월 뒤에 대금 지급한다면, 중소기업의 상황은 아주 어려워지겠죠.
글의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음'이라는 단어를 어릴 적 보드게임을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에게 '어음'이라는 의미는 그리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어음도 빚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어음의 활용을 통해 기업들의 지불 능력을 유연화시켜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또한 이 어음의 악용으로 인해 을의 위치에 있는 중소 및 영세기업들이 피해도 볼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꼭, 필요할 때만 이 어음이 활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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