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 생각/맨땅에 주식하기(Remastered.2024)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유종과 유가에 대해 알아보기(Feat, 엑슨모빌)

강냉이콘 2024. 2. 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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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등으로의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모든 교통, 산업 등의 에너지동력이 친환경에너지로 100% 전환되지 않는 이상,

경제에 미치는 석유의 영향이 쉽게 떨어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석유의 고갈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항상 나오지만

아직도 석유의 위상은 예상보다 세고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에서도 석유, 다시 말해 유가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정유 회사 등, 석유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업은 유가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이죠

또한, 제조업 등과 같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석유가 쓰이는 기업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뉴스나 증권사이트를 보면 시장지표로 꼭 나오는 국제유가는 주가, 달러와 함께 항상 등장합니다.

주식투자 시에 필수로 체크해 보는 시장지표로 자주 확인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국제유가와 관련된 세계 3대 유종(油)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WTI(West Texas Intermediate)

: 서부 텍사스 중질유, 미국 내에서만 거래가 이루어지며, 국제시장으로 반출되지 않음. 국제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원유.

 

북대서양 브렌트유

: Brent crude oil, 영국 북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

 

두바이유

: Dubai crude oil,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되는 원유, 우리나라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원유.

 

보통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것은 WTI입니다.

재밌는 건 WTI는 미국 내에서만 유통이 되는 내수용 석유입니다.

그런데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죠. 이 유가에 맞춰 석유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등락할 것입니다.

국제유가와 관련된 이야기가 뉴스에서 나오면, 위 3가지 유종이 있으며, WTI가 유가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시다.

 

국제유가와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지난 2020년,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곤두박질쳤을 때, 세계 최대의 정유회사 엑슨모빌의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보통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석유 에너지 기업은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이 되어야 이익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 주식을 이미 매수해 보유하고 있던 손절하기 바빴던 분위기였고, 매수하는 분위기는 더욱이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친환경에너지가 100% 대체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엑슨모빌의 사이트에서 향후 사업 방향에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니 미래 에너지 산업 변화에 대한 어젠다 설정과 그 변화에 따른 준비를 이미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떨어진 주가에 비례해 올라간 배당률 [각주:1]에 더욱 매력을 느꼈고, 코로나 극복으로 인해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는 대한 기대 심리도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후, 코로나가 백신이 나오고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상승에 WTI의 가격은 점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갑자기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죠.

WTI가 폭등했습니다. 당연히 엑슨모빌의 주가는 현재, 매수 당시 보다 약 110% 이상 올랐습니다.

배당도 꾸준히 성장되어 지급이 되고 있구요.

 

이로 인해 포트폴리오 상, 엑슨모빌의 비중이 너무 커져서  40% 정도 매도했는데도 끊임없이 올랐습니다.

또한, 분기마다 배당금 약 40달러(세전)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전쟁까지 터질 줄은 몰랐지만 석유의 위상이 그렇게 빠르고 쉽게 몰락하지 않으리라는 예측은 어느 정도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석유라는 기존의 에너지에서 친환경 에너지로의 변화에 맞춰 에너지(석유) 관련 주식 비율은 내 포트폴리오의 10% 내외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지나다닐 때 유심히 지켜보면 점점 전기차들의 비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언제까지 WTI가 오를지 모릅니다.

투자는 항상 신중하게, 적정한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투자해 나가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워런 버핏도 석유 관련 기업 쉐브론에 투자를 했다고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 보도가 된 것이 기억납니다.

석유에 대한 기대 수요는 여전히 워런 버핏에게도 유효했던 모양입니다.

 

별개로,

얼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끝이 나야 할 텐데 무고한 생명이 너무나 많이 죽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올라 내가 득 보는 걸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얼른 전쟁의 광기가 멈춰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주식 1주에 대한 배당금의 비율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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