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주식하기(Remastered.2024)

재무제표의 '주석', 기업의 모든 것에 대한 설명서!

강냉이콘 2024. 3.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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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의 구성 중 마지막 '주석(Footnotes, Disclosure, Notes)'입니다. 

 

'주석'은 한 기업의 개요부터 시작하여, 계열사들의 소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 등 기업의 모든 것을 A ~ Z까지 자세히 서술한 설명서입니다. 앞서 살펴봤던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에서 담지 못한 세부 정보들을 숫자가 아닌 서술형으로 모두 나와있습니다.

 

재무제표를 보다가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다거나 보충적인 내용이 궁금하다면 주석을 확인하면 됩니다. 그렇기에 보통 주석의 분량은 매우 많은 편입니다.

 

DART에 공시된 삼성전자의 주석 첫머리를 살펴봅시다.
 

삼성전자 주석, 출처 : https://dart.fss.or.kr/

 


주석을 살펴보면 기업의 개요, 소개로 시작이 됩니다.

 

그 다음으로 모든 종속 기업의 소개, 그리고 재무제표 작성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자산은 어떻게 측정하고 회계 처리하는지, 부채는 어떤 부채가 있는지, 종업원 급여는 어떻게 운영하고 지급하는지, 배당은 어떻게 지급하는지, 자본금의 구성, 기업의 특수관계인 [각주:1] 은 어떻게 되는지 등, 회사의 모든 정보를 상세하고 친절하게 기술한 설명서입니다.

 

또한 재무상태표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부채 중에 우발부채 [각주:2] 등은 주석에 나옵니다.

우발부채가 많다면 어떤 의미일까요? 그러한 기업은 소송과 관련된 리스크가 많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기업 도산의 위험이 높은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정보를 바로 '주석'에서 알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주석을 통해 이런 부분까지 상세하게 기업의 현황을 분석해 낼 수 있다면 우량 기업을 골라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서 포스팅한 제무재표의 구성 4가지는 블로그에다가 한 번 포스팅할 때, 그 전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석을 모두 보여준다면 분량이 어마어마하여 이 포스팅에서 다 담지 못 할 것입니다. 주석이 궁금하다면, DART에 접속하여 확인해 봐도 되겠습니다.


사실, 재무제표 주석까지 볼 정도의 투자자라면 정말 투자의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맨땅에서 주식을 시작하는 우리들로서는 앞서 이야기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에 익숙해지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무제표의 주석이 무엇인지, 어떨 때 봐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면 좀 더 노련한 주식투자자로 거듭나는데 틀림없을 것입니다.

 

주석은 보통 재무제표의 마지막 구성으로 등장합니다. 그렇기에 주석에 대한 언급이나 그 중요도를 말하는 횟수는 다른 재무제표 구성보다는 적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재무제표 구성은 없습니다. 모두 다 기업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그 중요한 정보는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 기업의 소유권과 관련된 개인이나 법인 등을 말한다. [본문으로]
  2. 소송, 보증 등과 관련된 민감한 부채라고 볼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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