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를 하는 저는 참고만 하는 정도지만, 주로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살펴보는 지표가 있습니다.
주식이 고평가 되어 있는지, 저평가되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그래도 주식을 하려면 귀동냥으로 들은 테마주, 단타를 하는 것보다 기본에 충실한 지표들을 이해하며 이 주식이 저평가 혹은, 고평가 되어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 유익할 것입니다.
주식 투자에 빠질 수 없는 투자 지표인 EPS, PER, BPS, PBR에 관해 알아봅시다!
➡ EPS(Earnings Per Share) : '주당순이익', 한 회사의 당기순이익을 발행된 주식 수로 나눈 수치
'당기순이익 ÷ 발행된 주식 수'
즉, 1주가 얼마의 이익을 냈느냐를 의미합니다.
당기순이익이 10,000원, 발행된 주식 수가 100주라면 EPS는 100원이 되는 것입니다.
EPS가 계속하여 성장한다면 당기순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이니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습니다.
➡ PER(Price Earning Ratio) : '주가수익비율', 현재 주가를 EPS(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
'주가 ÷ EPS(주당순이익)'
수치가 높을수록 고평가, 낮을수록 저평가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주가가 10,000원이고 EPS가 10,000이면 PER은 1이 된다. 주가가 100,000원이고 EPS가 10,000원이면 PER은 10이 됩니다. PER이 10이라는 말은 주당순이익이 10,000원으로 고정되어 있을 때, 10년이 지나야 주당순이익이 주가만큼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입니다.
➡ BPS(Book-value Per Share) : '주당순자산가치', 회사가 가진 순자산(부채 제외)을 발행된 주식 수로 나눈 수치
'순자산(부채 제외) ÷ 발행된 주식 수'
다른 말로 '청산가치'라고도 합니다. 회사의 순자산이 10,000원이고, 발행된 주식 수가 100주라면 BPS는 100원이 되는 것입니다. BPS가 높다는 것은 회사의 순자산(부채가 아닌 자기자본)의 규모가 크거나 기업의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 PBR(Price to Book Ratio) : '주가순자산비율', 현재 주가를 BPS(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수치
'주가 ÷ BPS(주당순자산가치)'
수치가 높을수록 고평가, 낮을수록 저평가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1 이상이면 고평가, 이하면 저평가라고 하는데 적정주가를 살피는 데 단순히 1 이상이냐, 1 이하냐를 보는 것은 기업마다 가진 구조적인 차이 아래 사업을 해 가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큰 의미를 지닌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PER이나 PBR을 볼 때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같은 업종의 평균 PER, PBR을 확인 해 본 후, 내가 보고자 하는 기업의 PER, PBR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좀 더 정확하게 기업 가치를 분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PS, PER, BPS, PBR의 수치는 그것의 계산 방법에서 '당기순이익', '자기자본'등과 같은 재무제표에서 나오는 수치와 현재 주가로써 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증권 정보 제공 사이트에서 이러한 지표들을 자동으로 계산해 보여주니 공시된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고 힘들게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상기 지표들이 어떠어떠한 숫자들의 연결로 인해 나오는지, 이해를 위한 공부로써 직접 구해봐도 되겠습니다.
삼성전자를 예로 들어봅시다.
오늘 날짜(2024.03.13.) 기준으로 네이버증권에 공시된 삼성전자의 투자 지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삼성전자 주가 : 74,100원(2024.03.13.)
- EPS : 2,131원(2023.12.기준)
- PER : 34.77배
- BPS : 52,002원(2023.12. 기준)
- PBR : 1.42배
삼성전자가 속한 업종의 평균 PER은 10.7입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PER은 34.77입니다. 동일 업종보다 약 3배나 높은 PER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는 적정한 것일까요?? 적정 주가보다 너무 오른 상태일까요? 아니면 삼성전자의 성장성을 포함하여 판단해 봤을 때 약 3배 높은 것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판단을 내려봅시다.
PER은 단순히 EPS 대비 현재 주가의 비율을 나타낸 수치입니다. 현재 주가에는 정량적인 재무적 요소뿐만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기대심리, 회사의 성장성 등 정성적인 것도 영향을 미칩니다. 절대적인 투자 지표로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죠.
면밀히 기업 분석을 위해 종합적으로 매수 판단을 내리기 전에 필요한 요소들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PER, PBR만으로 투자하기는 위험할 수 도 있습니다. PER, PBR 뿐만이 아니라, 회사의 유망성, CEO의 철학, 매출의 성장세, 또 다른 재무 지표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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