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 수익 봤다.', '내가 더 이익 봤다.'
평상시에 우리는 돈을 벌거나 이득을 봤을 때 무심코 수익이나 이익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사실 엄연한 의미 차이가 있는데도 혼용해서 사용하지요.
둘 다 본인에게 득이 되는 상황이라는 의미라고만 알아서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수익과 이익'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해 보려 합니다.
굳이 정확히 구분해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알고 나면 꽤 중요한 수익과 이익의 의미.
한 번, 제대로로 이해해 봅시다.
먼저, 수익과 이익, 각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보겠습니다.
☞ 수익(收益)
1. 이익을 거두어들임. 또는 그 이익
2. 기업이 경제 활동의 대가로서 얻은 경제 가치
☞ 이익(利益)
1. 명사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보탬이 되는 것
2. 명사 경제 일정 기간의 총수입에서 그것을 위하여 들인 비용을 뺀 차액
3. 명사 불교 부처의 가르침을 받음으로써 얻는 은혜나 행복
-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
사전적 의미의 '수익과 이익'의 의미는 위와 같습니다.
우리가 수익과 이익을 혼용해서 쓰는 이유는 아마 이익의 1번 의미 때문인 듯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득이 되는 상황에서 수익과 이익을 혼용해서 써도 별문제가 없었던 거지요.
하지만 경제 용어에서는 확연히 구분이 갑니다.
경제 용어에서 수익은 'revenue', 즉 '매출'이라고 하며, 이익은 'profit 혹은 income'이라고 합니다.
'이익'의 네이버 국어사전 2번 뜻(총수입에서 그것을 위하여 들이 비용을 뺀 차액)을 기준으로 구분하면 쉽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수익은 벌어들인 모든 것이며, 이익은 총수익에서 그것을 벌어들이기 위해 쓴 비용을 제외한 것이죠.
때로는 돈을 벌었음에도 수익은 플러스가 될 수 있지만 비용을 빼버리면 이익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재무제표의 손익계산서에서 최종적으로 남은 것을 당기순수익이라 하지 않고 '당기순이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수익은 매출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제 경제 분야에서 쓰이는 수익과 이익의 차이를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최종적으로 손에 쥐어진 돈이 실제로 보일 때 얼마 벌었다고 표현합니다.
수익은 있으나 비용을 빼서 마이너스일 때는 벌었다고 표현하지 않죠.
월급을 받거나 일당을 받을 때는 세금이라는 비용이 제해진 금액이 우리 손에 들어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평소에 '얼마 벌었다'하는 것은 '이익'에 가까울 것입니다.
또한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수익'이 될 수도 있겠죠.
사실 비즈니스를 하는 상황이 아니면, 수익이든 이익이든 소통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내 사업을 한다는 가정을 해봅시다.
아까 언급했다시피, 수익은 플러스인데 이익은 마이너스일 수가 있는 상황이 존재합니다.
매출(수익)은 플러스인데 매출원가, 광고비, 급여, 세금 등 모든 비용을 제하고 나니 손해, 즉 당기순손실이 나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적자 상태죠.
내일은 무슨 일이 펼쳐질지 모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동업을 제안하며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이 사업에 같이 투자해서 일해보자. 수익이 수십억으로 나온데!'
수익과 이익의 차이를 모를 때는 혹 할 수 있지만, 그 의미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있다면 우리는 그 제안에 이렇게 되물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익은 얼만데?'
이러한 미묘한 단어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음으로써 혹시 모르게 다가올 리스크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
'경제 공부 > 경제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주환원? 주주환원 독려, 배당소득세 경감 의미는? (0) | 2024.06.09 |
---|---|
흑자도산, 왜 흑자여도 기업은 망할까? (2) | 2024.06.06 |
프리장, 애프터장? '미국 주식 시간외거래'에 대해 알아보기 (0) | 2024.06.02 |
미국 주식 개장 시간, 서머타임(Summer time) /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0) | 2024.06.01 |
매몰 비용이란? 매몰 비용의 오류, 실패를 자산으로 삼을 용기! (0) | 2024.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