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주식하기(Remastered.2024)

'주식'과 '상장'의 의미

강냉이콘 2024. 2. 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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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의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주식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보통 뭐라고 대답할까요?

 

"주식, 그 있잖아, 개미",

"증권 아닌가요? 증권은 그러니까 음..",

"단타 치는..."

 

주식에 대해 조금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어떤 회사의 지분을 사는 것이요"

 

이 정도면 훌륭합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도 십중팔구는 기본적인 주식의 개념조차 모른 채 시작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주식의 정체가 뭔 지 모르고 주식을 시작한다는 것을 비유해 봅시다.

화투 족보를 모르고 화투에 참여하는 것,

포커패의 의미를 모르고 포커판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화투나 포커는 돈을 걸지 않은 채, 재미로 시작하고 끝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시작이 곧 돈이 걸리는 실전이죠.

 

이 돈은 잃어도 되는 돈이야!

 

라고 하면서 묻지 마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잃어도 되는 돈이 어디 있을까요.

 

주식이란, 회사가 사업을 시작할 때 필요한 종잣돈(자본금)을 모으기 위해 발행하는 종이(어려운 말로 '유가증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사업아이템의 유망성과 계획을 예비투자자들에게 홍보합니다. [각주:1] 

그럼, 그 사업이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예비투자자들은 그 회사에 종잣돈을 보태고자(투자를 하고자) 하겠죠.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종이(유가증권)를 돈을 주고 팝니다.

그 종이는 해당 회사의 부분적인 소유권(지분)을 증명하죠.

 

다시 말해, 회사는 그 종이(유가증권, 주식)를 돈을 받고 팔아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돈을 모으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사고파는 주식은 모든 회사에게 적용이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상장'된 회사만 주식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비상장된 회사의 주식도 거래를 할 수 있으나, 여기에서는 상장된 회사만 주식거래를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상장이란 IPO(Initial Public Offering), 쉽게, 일반 사람들도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주식시장(코스피, 코스닥, 나스닥, 닛케이, 항셍 등)에 공개가 되는 것입니다.

 

더욱 쉽게, 기업이 주식 시장에 공개가 되어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주식 거래 증권사 앱이나 인터넷 증권 사이트를 통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주식 거래 증권사 앱을 켜고 검색이 되는 회사는 상장이 된 회사, 검색이 안 되는 회사는 비상장된 회사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네요.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봅시다.

 

➡ 주식을 사다 : 그 회사의 지분(소유권)을 사다

➡ 상장된 회사 : 회사의 주식을 일반인들도 거래할 수 있도록 주식 시장에 공개된 회사. 증권사 어플에서 검색되는 회사

 

ex)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는 것 = 삼성전자의 지분(소유권)을 사는 것

ex) 삼성전자가 상장되다 = 삼성전자의 주식을 일반인들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주식 시장에 공개가 되다.

 

그럼 주식의 주가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어느 주식이 일정 기준의 조건을 갖춰 주식시장에 공개(상장)가 됩니다.

그 회사의 가치 평가에 따른 특정한 금액으로 공개가 됩니다.

 

보통 액면가[각주:2]보다 높게 책정이 됩니다그리고 그 주식을 거래함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죠.

 

A주식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면 A주가은 계속 오를 것입니다.

A주식을 팔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면 A주가는 내려갈 것이고요.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 주가가 결정됩니다.

 

이 정도만 숙지하고 있어도 주식과 상장이라는 모르는 십중팔구(十中八九)의 무리에서,

그 뜻을 아는 십중일이(十中一二) 무리에 들어온 것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 채 사고파는 주식에 대해 조금은 이해 갈 것입니다.

 

화투패 족보를 대충이라도 알고 화투판에 들어가야 조금은 승산이 있습니다.

주식이 어떤 것인지 대충이라도 알아야 조금은 승산이 있으리라는 제 생각입니다.

 

주식, 거창하지만 주식을 산 만큼 그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1. 이러한 행위를 'IR(Investor Relations'이라고 함. [본문으로]
  2. 최초에 회사가 자본금을 모으려고 주식을 발행할 때, 주식 1주의 가격.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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