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물가 상승 및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인플레이션에 반대되는 '디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봅시다.
인플레이션보다는 들어 본 적이 많이 없을 듯합니다.
물가 하락 및 화폐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요즘 엄청난 물가 상승이라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물가 하락이라는 '디플레이션' 현상은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보다 더 좋지 않은 현상이 디플레이션일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디플레이션'에 대해 가볍게 알아봅시다.
1. 디플레이션 뜻
디플레이션(Deflation)은 우리말로 '물가 하락'이라는 뜻입니다.
물가가 하락한다면 화폐 가치는 올라가게 되겠죠.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정반대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디플레이션 발생 원인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의 원인을 먼저 알아봅시다.
물건의 가격이 내리는 것은, 물건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적어지거나 물건의 공급이 많아질 때 발생합니다.
☞ 공급이 많아져 생기는 디플레이션
공급이 많아지면 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기업이 획기적인 생산 기술을 개발해서 팔고자 하는 물건의 생산 비용이 확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더 적은 생산 비용으로 더 많은 물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공급이 많아져 물가가 하락하게 되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오게 되는 것이죠.
물가가 하락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이윤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기업의 생산 기술이 아주 획기적으로 발달하게 된다면 물가가 하락해도 이익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공급이 많아져 발생한 디플레이션은 경기 성장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디플레이션 현상은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 수요가 적어져서 생기는 디플레이션
수요가 적어지면 디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합니다.
수요가 적어진다는 말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건을 사지 않으려고 하는 주된 이유는 사람들의 경제적인 여건이 좋지 않아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디플레이션은 경기 침체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는 기업이 파는 제품이나 상품에 대한 수요를 줄어들게 합니다.
그러면 그 기업의 물건의 가격은 당연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팔고자 하는 물건의 생산비를 효율적으로 줄여야만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생산비를 줄이지 못한다면 기업의 이익은 점점 줄어들게 되겠죠.
기업이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임금까지 줄여버린다면 개인의 구매력은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은 곧 화폐 가치가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은행의 대출금은 은행으로부터 빌린 화폐입니다.
화폐 가치가 올라가면 대출금의 가치도 올라갑니다.
대출금에 대한 부담이 더욱 올라가는 셈이죠.
그렇다면 대출금이 있는 개인이나 기업들은 상환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가뜩이나 기업들은 물가 하락으로 이익도 줄어드는데, 대출 상환까지 빨리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도산할 수 있는 상황이 옵니다.
대출이 많은 개인은 파산의 위험이 높아지죠.
기업이 도산하면 실업자가 생깁니다. 실업자들은 직장을 잃었으니 정기적으로 나오던 봉급이 사라져 물건을 살 수 있는 여력이 또 줄어들게 됩니다.
수요가 또 줄어들어 물가가 더욱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더욱이 부채를 상환하지 못한 기업으로 인해 은행까지 망해버린다면, 엄청난 경기 침체가 몰려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수요가 줄어들어 생기는 디플레이션 현상은 매우 부정적입니다.
☞ 자산 가치 하락
자산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는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일본은 1980년대에 부동산 자산 가치가 과도하게 올라갔습니다.
부동산 거품, 버블이 엄청났다고 표현하죠,
1990년대 들어서 이렇게 과도하게 올라간 부동산 자산 가치가 폭락했습니다.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의 가치가 폭락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재산이 줄어든 게 된 것이죠.
그렇게 되면 또한 사람들의 구매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구매력, 즉 수요가 줄어들게 되면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본은 그래서 1990년대부터 디플레이션 현상을 동반한 심각한 경기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 통화량 감소
정부에서 통화량을 늘리면 시중에 도는 돈이 많아져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기준 금리를 올리면 사람들은 올라간 금리에 부채를 상환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시중에 많이 돌던 돈이 회수되겠죠. 그러면 화폐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져 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정부에서 통화량을 줄이게 되면 시중에 도는 돈이 줄어들어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 디플레이션 악순환 -
상기 설명을 통해 디플레이션의 약영향이 순환되는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구매력 하락 → 물가 하락 → 기업의 수익 악화 → 채무 부담 증가 → 임금 감소 및 구조조정 가능성 상승 → 구매력 하락 가중 및 자산 처분 심화 → 경기침체 가중
3. 디플레이션 대책
디플레이션을 위한 대책도 인플레이션 대책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기준 금리 인상 등, 적절한 시장 개입으로 물가 하락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아야 합니다.
사실 디플레이션에 가장 좋은 대책은 디플레이션 현상이 오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 번 떨어진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다시 회복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현상보다 더 나쁘다고 평가합니다.
요즘 심각한 물가 상승 현상 속에서 물가가 하락하면 좋은 것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심각한 물가 상승도 위험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력 상실로 인한 디플레이션 현상을 동반한 경기 불황은 회복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현재 일본의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죠.
물가가 너무 오른 요즘, 물가가 좀 잡혀야 되긴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기술 발전으로 인한 좋은 디플레이션 현상만 오길 기대합니다.
'경제 공부 > 경제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뜻 - 명목, 실질 GDP (0) | 2024.07.04 |
---|---|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 경기 불황인데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 (0) | 2024.07.03 |
인플레이션(Inflation)이란? 물가 상승과 화폐 가치 하락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0) | 2024.07.01 |
발행어음이란? 초우량 증권사들이 발행하는 투자 상품! (0) | 2024.06.30 |
어음의 분류 - 상업어음(진성어음)과 융통어음, 환어음과 약속어음 (0) | 2024.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