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황[2025-05-13] - 미·중 관세 유예, 뉴욕증시 급등, 리게티 실적 부진, 코인베이스 S&P500 편입

미·중, 90일 관세 유예 합의로 무역 긴장 완화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마라톤 협상 끝에 90일간 상호 관세를 크게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최대 145% 관세를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매기던 125% 관세를 10%로 일시 인하합니다.

 

양측은 “탈동조화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고, 월가 투자은행들은 경기 침체 확률을 즉각 낮췄습니다. 관세 부담 축소 기대에 S&P500 지수는 3.26% 급등, 나스닥은 4.35% 뛰며 뉴욕 증시는 일제히 랠리를 기록했습니다.

 

 

리게티 컴퓨팅, 매출 급감에 시간외 12% 급락

 

양자컴퓨팅 기업 리게티 컴퓨팅은 1‧3월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반 토막 난 15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26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운영 손실도 확대되며 실적 리스크가 부각되자 장 마감 후 주가는 12% 넘게 빠졌습니다.

 

아이온큐와 디웨이브 퀀텀이 견조한 실적을 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리게티는 “성과 기반 R&D 계약 특성상 매출 변동이 크다”고 설명했으나, 상업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S&P500 편입 확정에 주가 급등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디스커버 파이낸셜을 대체해 오는 19일부터 S&P500 지수에 새로 편입됩니다. 지수 추종 자금의 편입 수요 기대에 장외 거래에서 주가는 8% 넘게 상승했습니다.

 

최근 순이익을 회복하고 매출이 24% 늘어난 데다, 두바이 기반 파생거래소 데리빗을 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점도 성장 스토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주가는 여전히 비트코인 수익률을 하회해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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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황 요약

 

미·중의 관세 유예 합의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등했습니다. 반면, 리게티 컴퓨팅은 예측을 밑도는 매출로 시간외 급락하며 양자컴퓨팅주의 실적 위험을 드러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S&P500 편입 확정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가상자산 업계의 ‘주류 편입’ 상징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시장은 관세 유예 이후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준 인사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