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 일상생활에서 종종 듣는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 Alternative cost)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무심코 들어보면 주식 투자에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어 보이는 듯한 '기회비용'.
주식 투자를 할 때도 분명 그 기회비용의 원리는 당연히 적용됩니다.
거두절미하고 '기회비용'의 사전적 의미 대해서 알아봅시다.
"기회비용(機會費用, opportunity cost or alternative cost)은 하나의 재화를 선택했을 때, 그로 인해 포기한 것들 중 가장 큰 것의 가치를 말한다.
즉, 포기된 재화의 대체(代替) 기회 평가량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어떤 생산물의 비용을, 그 생산으로 단념한 다른 생산 기회의 희생으로 보는 개념이다."
※ 출처 : 위키피디아, https://url.kr/q4r1vu
더욱 쉽게 기회비용을 설명해 봅시다.
어느 한쪽을 선택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쪽의 가치'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더욱 쉽게 이해해 봅시다.
상기 그림에서 '회사 다니기'를 선택함으로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블로그 광고 수입과 전자책 수입 연간 2,000만 원입니다.
기회비용 예시 2.
'일용직으로 돈 벌기'를 선택함으로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회사 다니기' 연간 4,000만 원입니다.
기회비용 예시 3.
자 그럼 상기 그림을 보며 앞서 언급된 세 가지 선택지를 합하여 생각해 봅시다.
'회사 다니기'를 선택함으로 발생한 기회비용은,
'블로그 광고 수입과 전자책 수입(2,000만 원)', '일용직으로 돈 벌기(7,000만 원)'의 합, 연간 9,000만 원.
'블로그 광고 수입과 전자책 수입'을 선택함으로 발생한 기회비용은,
'회사 다니기(4,000만 원), 일용직으로 돈 벌기(7,000만 원)'의 합, 연간 1억 1,000만 원.
'일용직으로 돈 벌기'를 선택함으로 발생한 기회비용은,
'회사 다니기(4,000만 원)와 블로그 광고 수입과 전자책 수입(2,000만 원)'의 합, 연간 6,000만 원.
그렇다면 현명한 선택은 무엇일까요?
'일용직으로 돈 벌기'라는 선택을 했을 때, 발생한 기회비용이 연간 6,000만 원입니다.
다른 두 선택을 했을 때 발생되는 기회비용 9,000만 원, 1억 1,000만 원보다 적습니다.
기회비용이 가장 적은 선택,'일용직으로 돈 벌기'인 것입니다.
'기회비용'이 적을수록 현명한 선택이 되는 것입니다.
상기 3개의 선택지 중에 우리가 단순히 알고 있는 기회비용 원리의 관점에서는 '일용직 하기'라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 현명한 선택을 했지만 1차원적이고도 조금은 어색한 선택 같은 느낌을 버릴 수 없죠.
기회비용 = 명시적 비용 + 암묵적 비용
바로 기회비용을 잘못 계산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기회비용은 '명시적 비용(실제로 나가는 비용)'과 더불어서 '암묵적 비용(만족감, 다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 등)'까지 더한 상태에서 계산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광고와 전자책 수입'이라는 선택지에 '암묵적 비용'까지 더해서 생각해 봅시다.
암묵적 비용 포함 예시
이번 예시에 기회비용이 제일 적게 발생하는 선택지는,
'블로그 광고와 전자책 수입'으로 연간 1억 1,000만 원입니다.
'회사 다니기' 선택함으로 발생한 기회비용
→ '블로그 광고와 전자책 수입(1억 2,000만 원) + '일용직으로 돈 벌기(7,000만 원)' = 1억 9,000만 원
'일용직으로 돈 벌기' 선택함으로 발생한 기회비용
→ '블로그 광고와 전자책 수입(1억 2,000만 원) + '회사 다니기'(4,000만 원)' = 1억 6,000만 원
명시적 비용과 암묵적 비용의 합으로 구한 기회비용을 통해,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이 어떻게 바뀌는지 이해가 갈 것입니다.
배당주 투자자로서 보는 기회비용의 개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편적인 예시를 들어보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투자 방법을 선택을 했을 때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둘 다 고르기 힘든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암묵적 비용까지 더해진 기회비용을 구해봅시다.
저에게 있어서 그 두 가지 투자 방법의 기회비용 구하기는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심신의 안정, 그로 인한 다른 수익 창출 발굴 여유 확보'라는 암묵적 비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즉, 배당주 투자를 선택함으로써 기회비용이 가장 적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암묵적 비용'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단타 혹은 테마주 투자를 하면서도 '심신의 안정'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다른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에겐 상기 기술한 배당주 투자가 좀 더 제 라이프스타일에 더 맞습니다.
피부로 잘 와닿진 않지만 우리는 언제나 '기회비용'을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는데 버스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
서울을 떠나 지방에 가야 하는데 도착 소요 시간은 길지만 저렴한 시외버스를 탈까, 아니면 그 반대인 KTX를 탈까.
유통기간은 아주 짧고 약간 시든 반값 세일하는 채소를 살까, 유통기간을 길지만 조금 비싼 싱싱한 채소를 살까.
여기서 우린 또 '공짜'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공짜란 정말 존재할까요?
기회비용의 측면으로 봤을 때는, 순수한 공짜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친구에게 공짜로 점심을 얻어먹었습니다.
대신에, 다음에 친구에게 한 번쯤은 점심을 사야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무감이 발생합니다.
심지어, 길을 가다 우연히 예쁜 꽃을 발견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발견한 예쁜 꽃을 찍을 시간을 우리는 다른 일에 사용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고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구상의 모든 존재에 적용되는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같습니다.
우리 인생은 항상 '기회비용 원리'안에서 살아간다고 볼 수도 있다.
우리는 항상 경제적이며 효율적으로 살아가고 있냐는 판단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을 알아가며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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