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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가상각 쉽게 알기, 돈을 아끼는 비법!

강냉이콘 2024. 6. 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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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가상각이란?

 

'감가상각', 회계를 공부했던 사람들은 많이 들어 봤을 용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감가상각이라는 말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혹여나 감가상각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봤어도 '수익과 이익'의 차이처럼 확실한 의미는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또한, '감가상각'이라는 용어를 접하더라도 그 용어에서 느껴지는 의미를 바로 유추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감가상각이 대체 무엇일까요?

오늘은 경제 상식, '감가상각'에 대해서 아주 쉽게 알아봅시다.

감가상각
 

1. 감가상각의 뜻과 하는 이유

먼저 사전적 의미를 알아봅시다.

 

 

" '감가상각(減價償却),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토지를 제외한 고정 자산에 생기는 가치의 소모를 셈하는 회계상의 절차. 고정 자산 가치의 소모를 각 회계 연도에 할당하여 그 자산의 가격을 줄여 간다."

 

-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는 감가상각의 뜻은 위와 같습니다.

하지만 읽어 봐도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감가상각'을 분해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 감가(減價, Depreciation) ☞ 가치가 감한다, 가치가 내려간다.

- 상각(償却, Amortization) ☞ 줄어든 가치를 덜어 내다.

바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내려가는 것을 (기업의 회계 장부에서) 덜어 낸다'라는 뜻입니다.

감가상각하는 이유?

기업은 물건을 팔아 남긴 소득에 대해서 세금을 내야 합니다.

세금을 줄이기 위해선 그 소득의 양(매출액)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득의 양을 합법적으로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판매할 물건을 만들기 위해 지출된 비용(물건의 원재료비, 물건을 만드는 종업원의 급여 등)을 소득에서 빼면 됩니다.

비용 항목이 많아질수록 소득의 크기는 줄어들고, 그에 따라 내야 할 세금은 줄어들겠죠.

'감가상각'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비용'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즉, 판매할 물건을 만드는 기계 성능의 저하도 비용 항목으로 처리해 비용 처리할 수 있는 것이죠

이제, 감가부터 자세히 알아봅시다.

감가가 일어난다? 왜 감가가 일어날까요?

 

감가?

예를 들어봅시다.

 

제가 최신형 스마트폰을 50만 원을 주고 샀습니다.

최신형 스마트폰의 가치가 지금은 50만 원이라는 뜻이지요.

하지만, 제가 산 최신형 스마트폰이 1년 뒤에도 50만 원의 가치가 있을까요?

그럼, 2년 뒤에는 어떻게 될까요? 중고폰 숍에 되팔아도 아주 낮은 가격으로만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그 최신형 스마트폰의 성능은 점점 느려질 것이고,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의 경쟁력에 밀려 그 가치가 더욱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떠한 자산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치가 점점 낮아진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각?

다음으로 상각에 대해 알아봅시다.

감가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내려가는 '현상'을 뜻한다면,

상각은 줄어든 가치를 덜어내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각, 줄어든 가치를 덜어내는 행위는 어디에서 필요할까요?

바로 서두에서 알려드린 대로 기업의 회계 장부에서 필요한 행위입니다.

왜 회계 장부에서 상각이라는 행위를 해야 할까요?

바로, 상각을 통해서 '자산의 줄어든 가치를 비용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절세

 

2. 감가상각이 활용되는 예시

서두에서 간략히 이야기했지만, 왜 기업은 자산의 줄어든 가치를 비용으로 인식하길 바라는지 예시를 통해 알아봅시다.

A 기업은 물건을 팔아 매출액 100만 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그 100만 원에 대해 법으로 정해진 어떠한 세율의 세금을 부과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 기업은 팔았던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 재료로 20만 원어치 사고, 직원에게 50만 원 급여도 줬습니다.

사실 실제 소득은 30만 원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소득에는 세금이 붙습니다.

하지만 세금이 붙는 대상은 매출액이 아닙니다.

매출액에 비용을 제외한 금액에 세금을 부과합니다.

실제 소득 30만 원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죠.

기업의 입장을 생각해 봅시다.

소득 100만 원에 10% 세율로 세금 10만 원을 내는 것보다, 30만 원에 10% 세율로 세금 3만 원을 내는 것이 당연히 좋겠지요

절세를 통해, 기업 내 자금 운용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기업 내에는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항목들이 있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비나 종업원의 급여 등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는 비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기계(고정자산)도 있을 것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은 떨어질 것입니다.

즉, 그 기계라는 자산도 '성능 저하'라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그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을 포함하기 위해 우리는 '감가상각'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3. 일상에서의 감가

감가는 기업에서 매입한 고정자산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평소에 산 물건 대부분에서 감가 현상이 일어나고 있죠.

샐러드로 먹으려던 오늘 샀던 양상추(5,000원), 먹지 않고 놔둔다면 3일이면 시들어 버립니다. 0원이 되는 것이죠.

양상추뿐만이 아닙니다.

옷, 시간이 지나면 옷이 닳습니다.

노트북, 시간이 지나면 느려지고 고장이 납니다.

자동차, 시간이 지나면 중고차가 되어버리고 나중엔 폐차해야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가진 대부분의 것들은 감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엔 감가가 느리거나, 되지 않거나,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올라가는 것들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금입니다. 금은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를 잃지 않습니다.

기축통화 달러, 세계 최강국의 화폐도 감가를 상쇄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죠.

땅(토지), 은(귀금속), 미술품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부동산, 주식도 그중에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교육(지식)', '독서'도 될 수 있습니다.

교육이나 독서를 통해 배운 지식이나 기술은 감가가 거의 잃어나지 않죠.

우리는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유지가 되거나 올라가는 것을 가져야 합니다.

아니,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습니다.

저는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변하지 않고 올라가는 것, 주식, 특히 미국 주식을 택했습니다.

물론 기업이 부도나서 주식도 가치를 잃을 순 있습니다.

하지만, 내 자산을 원(₩)으로 가지고 있기보다는 미국 주식으로 가지고 있기로 정했습니다.

내 자산의 감가를 효과적으로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은 틀림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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