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채권의 증가(현금흐름표) - 의미, 중요성, 해석 방법 등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자주 등장하는 항목 중 하나인 매출채권의 증가에 대해 알아봅시다.

 

 

1. 매출채권의 증가란?

 

매출채권(Accounts Receivable)이란 기업이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한 후, 아직 받지 못한 외상 매출금을 뜻합니다. 따라서 ‘매출채권의 증가’는 외상으로 판매한 금액이 늘어났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이 한 달 동안 1,000만 원어치를 팔았고, 그중 600만 원은 외상으로 처리했다면, 매출채권이 증가하게 됩니다. 즉, 실제로 들어온 현금은 줄어든 셈입니다.

 

 

2.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의 의미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Operating Cash Flow)은 말 그대로 실제 현금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갔는지를 보여주는 항목입니다.

 

이때 매출채권이 증가했다는 것은 "회사가 매출은 올렸지만, 아직 그에 대한 현금을 받지 못했다"는 뜻이므로, 영업활동에서의 현금 유입을 감소시키는 항목으로 처리됩니다. 그래서 현금흐름표에서는 매출채권의 증가는 ‘(-)’ 부호로 표시됩니다.

 

 

3. 왜 중요한가?

 

· 유동성 판단 지표

 

현금이 아닌 외상 매출이 많아질수록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은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기업의 유동성, 즉 단기 자금 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회수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

 

매출채권이 계속 증가하면, 해당 외상 매출금이 제때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객의 부도나 결제 지연이 발생하면 기업에 손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4. 매출채권 증가의 해석 방법

 

☞ 당기 매출채권 잔액 − 전기 매출채권 잔액 = 매출채권의 증감

 

회계에서는 위와 같이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전기에 매출채권이 3억 원이었는데, 당기에 4억 원으로 늘었다면 1억 원 증가입니다. 이는 현금 유입이 1억 원만큼 줄어들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빠른 성장기에 있는 기업이라면 매출이 급격히 늘면서 외상 판매도 늘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매출채권 증가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만, 채권 회수 기간(DSO)이 함께 길어지고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5. 투자자나 경영진이 주의할 점

 

· 매출 증가와 함께 매출채권이 과도하게 늘어난다면, 실제 현금 창출력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 현금흐름이 꾸준히 마이너스인 기업은 외상 매출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일 수 있으므로, 재무 건전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매출채권 회전율 같은 지표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