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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자본증권 뜻 - 의미, 목적, 특징, 유의사항

강냉이콘 2025. 5.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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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자본을 확충하는 한 가지 방법인 조건부자본증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조건부자본증권이란?

 

조건부자본증권(Contingent Convertible Bonds, 약칭 코코본드)은 일종의 채권이지만,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환이 중단되는 ‘조건부’ 특성을 가진 증권입니다.

 

보통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자본 확충을 목적으로 발행하며, 금융감독 기준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채무가 면제됩니다.

 

예를 들어, A은행이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는데 이후 자기자본비율이 일정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해당 채권은 주식으로 바뀌거나 상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투자자는 원금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왜 발행하는가? – 조건부자본증권의 의미와 목적

 

☞ 금융건전성 유지

 

은행이나 보험사 같은 금융회사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을 유지해야 합니다. 조건부자본증권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될 수 있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 규제 기준 충족

 

국제결제은행(BIS)의 바젤Ⅲ 규제는 금융회사가 위기 시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자본을 확보하도록 요구합니다. 조건부자본증권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3. 조건부자본증권의 주요 특징

 

☞ 높은 이자율

 

일반 회사채에 비해 조건부자본증권은 이자율이 높은 편입니다. 이는 상환 불이행 위험이나 주식 전환 가능성이라는 위험을 보상하는 구조입니다.

 

☞ 상환 불이행 또는 전환 가능성

 

가장 큰 특징은 ‘조건부’입니다. 일정한 재무적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발행기관은 채권을 상환하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 채무 자체가 주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 자본으로 인정

 

일반 채권은 부채로 인식되지만, 조건부자본증권은 조건부 전환 특성 덕분에 규제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행자 입장에서는 신용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 투자 시 유의사항

 

조건부자본증권은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지만, 그만큼 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특히 은행이나 보험사처럼 안정적으로 보이는 기관이 발행했더라도, 위기 상황에서는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투자자는 항상 자신이 감수할 수 있는 위험 범위 내에서 이러한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 원금 손실 가능성

 

일반 채권과 달리, 조건부자본증권은 투자자가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행기관이 위기에 처하면 상환은 물론 이자 지급도 안 될 수 있고,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주가 하락에 따른 손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금융기관의 건전성 파악

 

이 증권에 투자하기 전에는 발행 기관의 건전성, 특히 자본비율과 손실 흡수 능력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예컨대, 발행기관의 BIS 비율이 낮다면 조건 발동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최근 이슈 사례 참고

 

2023년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가 UBS에 인수될 당시, 해당 은행의 조건부자본증권(AT1 채권)이 전액 손실 처리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투자자들에게 조건부자본증권의 위험성을 재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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