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선택권 - 뜻, 자본 항목, 부여 목적, 투자자 관점까지

 

 

물가 상승률, 기업 실적, 금리 변동 등 다양한 요인이 주가를 움직입니다. 하지만 이 중에는 회사 내부의 결정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주식선택권(Stock Option)’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재무제표의 자본 항목에 포함되는 주식선택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주식선택권 뜻

 

주식선택권(Stock Option)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미래에 일정한 가격으로 자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보통 '스톡옵션'이라고 불리며, 임직원이 회사의 성과에 기여했을 때 보상으로 주어집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임직원이 1만 원에 스톡옵션을 받았고, 향후 주가가 2만 원으로 상승했다면, A는 주식을 1만 원에 사서 시장에서 2만 원에 팔 수 있으므로 1만 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성과 보상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회사의 가치 상승에 기여하게 만들기 위해 도입됩니다.

 

 

2. 자본 항목으로서의 주식선택권

 

주식선택권은 회계상 자본의 구성 항목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주식선택권'이라는 항목으로 자본 항목에 표시되며, 부여된 스톡옵션이 아직 행사되지 않았더라도 그 자체로 일정한 가치를 지닌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 금액은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이 주식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치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실제로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더라도, 자본의 한 부분으로 인식됩니다.

 

 

3. 주식선택권의 부여 목적과 의미

 

☞ 핵심 인재 유치 및 유인

 

스타트업이나 IT 기업 등 현금 보상이 부족한 회사는 스톡옵션을 통해 우수 인력을 유치합니다. 회사가 성장할 경우 스톡옵션의 가치도 함께 상승하므로, 임직원은 회사의 성장을 자신의 이익과 직결된 문제로 여기게 됩니다.

 

☞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 구축

 

단순히 급여가 아닌 성과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회사의 가치가 올라야 본인의 보상이 현실화되므로, 임직원은 자연스럽게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4. 투자자 입장에서 주식선택권을 보는 법

 

투자자의 입장에서 스톡옵션은 희석 가능성이라는 리스크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스톡옵션이 행사되면 회사의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지고 주당순이익(EPS)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재무제표를 볼 때 '주식선택권' 항목이 크다면, 향후 발행될 주식 수를 고려한 희석주식수(EPS 희석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100만 주를 발행했는데 스톡옵션으로 10만 주가 추가로 발행된다면, 전체 주식 수는 110만 주로 늘어나고, EPS는 이에 따라 낮아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