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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자본증권 뜻 - 의미, 자본 계정, 활용, 사례, 유의점 본문

물가와 금리가 요동치는 시대,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게 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신종자본증권이란?
신종자본증권(Hybrid Capital Securities)은 법적 형태는 채권이지만 회계나 규제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특히 만기가 30년 이상이거나 아예 ‘영구채(Perpetual Bond)’로 발행되며, 조기상환(Call Option)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일반적인 회사채와 달리, 금융당국은 이를 일정 요건 하에 자본으로 인정해 줍니다. 특히 금융회사들이 자기자본비율(BIS비율 등)을 맞추기 위해 자주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한 은행이 BIS비율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본을 늘리고 싶다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으로 편입시킬 수 있습니다.
2. 왜 ‘자본처럼’ 인정받는가?
신종자본증권은 상환의무가 없거나 매우 제한적이며, 이자 지급도 조건부입니다. 회사가 손실을 보거나 이익이 없을 경우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처럼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건을 내건 대가로,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신종자본증권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자본처럼 인정받습니다.
- 상환 의무가 없거나 상환 시점이 매우 멀다 (예: 30년 이상, 또는 영구)
- 이자 지급이 반드시 보장되지 않는다
- 손실 발생 시 원금이 삭감될 수도 있다 (손실흡수 기능)
3. 신종자본증권의 활용과 사례
☞ 활용 사례
신종자본증권은 주로 은행, 보험사 등 금융업종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이나 하나은행 등은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수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곤 합니다.
☞ 기업의 전략적 선택
기업은 신주를 발행하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되고, 일반 회사채를 발행하면 부채비율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 중간 지점에 있는 것이 바로 신종자본증권입니다. 회계상 부채로 분류되더라도, 투자자에게는 자본처럼 보일 수 있기에 전략적으로 유리한 선택이 됩니다.
4. 투자자가 유의할 점
신종자본증권은 보통 고금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는 높은 위험을 보상하기 위한 것입니다. 투자자는 아래와 같은 리스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 조기상환이 되지 않아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음
- 회사가 손실을 보면 이자를 받지 못할 수도 있음
- 발행사의 신용위험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 존재
즉, 고위험 고수익 상품으로 분류되며, 안정적인 수익만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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