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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급여제도의 재측정요소 - 뜻, 의미, 중요성, 회계 처리 등 본문

직장인의 퇴직급여와 관련된 확정급여제도, 그리고 그 속에 포함된 ‘재측정요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확정급여제도와 재측정요소의 뜻
확정급여제도(Defined Benefit Plan)는 직원이 퇴직할 때 받을 급여 수준이 사전에 정해진 제도입니다. 이 제도에서는 회사가 장래에 지급할 퇴직급여의 금액을 미리 약속하고, 그에 맞게 부채를 인식하게 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개념이 ‘재측정요소’입니다. 이는 확정급여부채(퇴직급여 채무)를 회계상으로 측정할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추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변하면서 생기는 변동액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 급여 인상률, 할인율 등은 추정치를 바탕으로 계산되는데, 이 추정값들이 변경되면 과거에 계산한 금액과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가 바로 재측정요소입니다.
2. 실생활 예시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이 직원 퇴직급여를 위해 확정급여부채 1억 원을 계산해두었는데, 이듬해 금리가 급락하면서 같은 조건에서 퇴직급여를 계산하면 1억 2천만 원이 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이 2천만 원의 차액은 기업 입장에서 갑작스럽게 부채가 증가한 것이며, 이는 ‘재측정손실’로 인식됩니다.
이 손실은 기타포괄손익으로 처리되며, 손익계산서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자본변동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왜 중요한가? - 회계 신뢰성과 재무제표 이해
재측정요소는 회사가 퇴직급여 부채를 얼마나 정확하게 계산하고 있는지, 그리고 회사의 재무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물가 상승이나 금리 하락으로 인해 향후 퇴직급여의 현재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회사는 더 많은 부채를 기록하게 되며, 그 차액은 재측정요소로 인식됩니다.
재측정요소는 회계 투명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투자자나 외부 이해관계자는 이 항목을 통해 기업의 퇴직급여 관련 리스크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재측정요소의 회계적 처리
재측정요소는 손익계산서에 포함되지 않고, 기타포괄손익(OCI)으로 처리됩니다. 즉, 재측정요소가 아무리 크더라도 당기손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항목이 본질적으로 추정치의 변화에 따른 일시적이고 불확실한 변동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를 손익에 포함시킬 경우, 기업의 영업성과를 왜곡할 수 있어 별도로 구분해 인식하게 됩니다. 이러한 회계 기준은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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