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황[2025-03-12] - 뉴욕증시 하락,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델타항공 매출 경고

 

 

뉴욕증시, 관세 정책 혼선으로 2일 연속 하락

뉴욕증시는 전날 급락세에서 반등에 실패하고 또다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25%의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가 번복하는 등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 대비 10% 넘게 떨어지며 조정장에 진입했고, 다우지수도 1%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한때 관세 철회를 시사하며 증시가 반등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이 좋든 나쁘든 국가 재건이 우선”이라는 발언을 내놓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마감했습니다. 불확실성 속에서 월가 공포지수(VIX)는 전날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투심이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델타항공, 매출 전망 하향으로 급락

미국 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매출 전망을 낮췄고, 주가는 7% 이상 급락했습니다. 여행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며 에어비앤비, 디즈니 등 여행·레저 관련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한 무역 정책과 경기 둔화 가능성이 기업 실적 전망을 계속해서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음에도 ‘R(리세션) 공포’가 시장에 스며들고 있어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태입니다.

 

 

국채금리 반등·달러 약세 지속…국제유가 소폭 상승

전날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이날 다시 반등했습니다. 2년물과 10년물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연준의 긴축 기조와 경기 둔화 우려 사이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미국 증시 매도세로 이탈한 자금이 유럽·중국 등 다른 지역으로 향하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소폭 상승 마감하며 전날 급락을 어느 정도 되돌렸습니다. 다만 증시 전반에 드리운 관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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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황 요약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혼선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2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델타항공이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경기 둔화 가능성을 한층 부각했고, 달러 약세·국채금리 반등·유가 소폭 상승 등 다양한 지표가 혼재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시장은 무역 갈등과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과 정책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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