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황[2025-05-26] - 트럼프 관세 연기, AI 실적 주목, 원전주 강세

 

 

트럼프, EU 50% 관세 시한을 7월 9일로 연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EU 집행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EU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 시점을 6월 1일에서 7월 9일로 늦췄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EU가 빠르게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협상 압박용 카드였던 관세 위협을 한 달여 뒤로 미뤘습니다. 불과 이틀 전 ‘6월 1일 발효’를 선언했던 태도를 조정한 것으로, EU와의 무역협상 국면이 새롭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AI 실적 줄줄이 발표…관세·채권 금리와 맞물린 증시 변수

지난주 관세 리스크와 장기채 금리 급등으로 다우지수 -2.5%, S&P500 -2.6% 하락한 가운데 이번 주 미국 증시는 AI 기술주 실적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합니다. 28일 장 마감 후 엔비디아·세일즈포스·HP, 29일 델 테크놀로지스·마블 테크놀로지·지스케일러·코스트코가 실적을 공개합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관세 발언을 ‘협상 전략’으로 보는 분위기지만, 무역협상 발언과 장기채 수익률 움직임이 계속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30일 발표될 4월 PCE 물가지수 및 FOMC 의사록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트럼프, 원전 규제 대폭 완화…국내 원전주 급등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NRC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에너지부 장관에게 고급 원자로 승인 권한을 넘기고, NRC에는 18개월 내 신규 원전 허가, 12개월 내 기존 원전 연장승인을 완료하도록 지시했습니다.

 

2050년까지 원자력 설비 용량을 100GW에서 400GW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이 제시되자, 국내 증시에서는 에너토크, 일진파워, 보성파워텍 등 원전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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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황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EU를 압박하기 위해 내세웠던 50% 관세 시한을 7월로 연기하면서 무역협상에 시간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등 AI 대형주의 실적 발표와 PCE 물가지수,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세·금리 변수와 맞물린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한편 트럼프의 원전 규제 완화 행정명령으로 원자력 관련 종목들이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